사장 인사말
올해로 여덟 돌을 맞은 <경향포럼>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.

안녕하십니까? 경향신문 사장 김석종입니다. 경향신문은 1946년 창간 이후 80년 가까운 세월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. 1998년 독립언론을 표방하며 국내 첫 사원주주 언론사로 거듭났고,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한국 언론의 대표적 정론지로 자리 잡았습니다.

경향신문은 2016년 뉴노멀 시대 혁신을 주제로 <경향포럼>을 처음 개최했습니다. 이후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기회(2017년), 사회 구조적 불평등 문제(2018년),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남북한 상생(2019년), 코로나19가 초래할 변화(2020년),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한국의 역할(2021년), 전환기에서의 지속 가능성 도모(2022년) 등 다른 포럼과 차별화한 주제로 의미 있는 대안을 끌어냈습니다.

올해 <경향포럼>이 다룰 주제는 ‘성장을 넘어 - 모두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모색’입니다.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의 긴 터널로 들어설 우려가 커졌습니다.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 중기성장률 전망치를 43년 만에 가장 낮게 제시했습니다. 올해 주요 선진국은 1% 안팎 낮은 성장에 그치고, 한국 성장률도 1.5%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. 보호무역 강화와 탈세계화는 ‘공존’이 아닌 ‘각자도생’을 부추기고 있습니다. 무분별한 자원 개발이 초래한 기후위기는 당장 인류의 생존을 위협합니다. 기존의 성장지상주의 문법으로는 인류의 번영을 더 이상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습니다.

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현재, <경향포럼>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. 올해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, 반다나 시바 박사, 사이토 고헤이 도쿄대 교수, 라즈 파텔 텍사스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상황을 평가하고 미래를 향한 해법을 논의합니다.

올해 <경향포럼>은 한국은 물론 전 인류의 공존과 번영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. 경향신문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와 공정한 사회를 그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.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. 감사합니다.

경향신문 사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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